나의 이야기

2018년 8월 15일 따뜻한 편지 1141호

동인(東仁)姜海元 2018. 8. 15. 10:54
따뜻한하루
평화사상가 안중근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총성이 울린 후
세상을 향해 포효한 목소리.

"코레아 우라!(대한 만세)"

을사늑약을 강제 체결한
이토 히로부미 조선총독부 초대 통감을 저격하고
대한 만세를 외친 조선 청년 안중근.

불공정한 일본 법정에서 고작 공판 7일 만에
사형을 선고받은 안중근의 마지막 부탁은
한 가지였습니다.

"사형집행 날짜를 한 달 남짓만 늦추어 줄 수 있는가?
꼭 완성하고 싶은 책이 있다."

하지만 일본은 그마저도 무시했습니다.
이제 막 서문과 첫 장을 마친 1910년 3월 26일,
하늘도 슬퍼 봄비의 눈물을 흘리던 그 날
안중근 의사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가 옥중에서 써 내려간 '동양평화론'

'수백 년 동안 유럽 열강을 이끈 것은
도덕을 상실한 마음이며 귀중한 생명이 무수히 희생되니
이들의 시체로 바다를 이루는 날들이 끊이지 않는다.
서양이 동양을 침탈하는 암울한 현실에서 힘을 다해
방어하는 것이 제일가는 방법이다.'

안중근 의사는 조선, 중국, 일본 등
모든 아시아 민족들이 서로 이해하고 도와 가며,
서구 열강의 부당한 침략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화합을 열망한 평화주의자였습니다.



'그는 테러리스트다.'

2014년 1월 20일
일본 관방장관 정례회견에서 일본인들은
안중근 의사를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틀렸습니다.'

대한제국을 강제 침탈한 조선 총독부와
독립군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군
독립투사들을 잔인하게 고문하는 일본 경찰 등
안중근 의사는 명확한 대상으로부터의
해방을 위한 항일투쟁이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안중근 의사는 한·중·일을 비롯한
모든 동양민족이 협력하자고 주장하였습니다.
일본의 부당한 억압 속에 죽어가면서도
그들과의 화합과 평화를 말할 수 있는
평화사상가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싶습니다.


# 오늘의 명언
뿌리 없는 나무가 어디서 날 것이며,
나라 없는 백성이 어디서 살 것입니까?
– 안중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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