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4년(소화9년) 9월 14일자 해주 홀 박사에게 온 영문 전보.
이베이를 자주 접속하시던 분들은 작년까지 몇 차례 올라 온 같은 양식의 전보 실체를 기억하실 터.
홀 박사의 유품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것들인데.......자세히 보면 깊은 슬픔이 깃든 것들입니다.
영문 전보의 요금이 수신처와 수신자를 포함한 한 단어 당으로 계산되다보니 핵심 단어들만 내용에 들어가는 알뜰한(?) 형태가 될 수 밖에 없고.
내용을 보면 사랑, 축하, 동정(연민) 의역하면 심심한 애도(격조를 갖춘)랄까? 아펜젤러.
축하와 애도가 공존하는 전보다.
당시 국내에 거주하며 홀 박사와 교류하던 많은 외국인들이 이런 형태의 전보들을 보냈고,
빠른 것은 9월 12일부터 시작되는 전보의 행렬.......
홀 박사에겐 무슨 일이?
궁금하던 차에 우연히 눈에 띈 건 프랭크 셔우드 홀(1934.9.12-1934.9.12)이다.
홀 박사의 아들로 태어 난 당일 숨진.......아들이 태어나 기뻐하다 그 아들의 죽음에 바로 비통해 할 수 밖에 없던 어버이의 마음.......얼마나 애통했을까?
이 소식을 접한 국내 지인들이 보낸 전보가 이런 형태로 전달됐고 남아 있는 것이다.
이 자료는 김한기님께서 보내주신 자료입니다.
이외에도 여러 점을 쾌히 보내주셨는데 전보 작품에 꼭 필요한 것들이 있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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