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의 향기(대한제국시대)

1900년 Incoming mail에 찍힌 외체일부인

동인(東仁)姜海元 2012. 4. 21. 16:57

1900년 1월 1일부터 UPU가맹국이 되어 외국과의 우편물 교환이 시작되었다는 기록을 보고 가장 빠른 외체인의 흔적을 추적해 보면 Outgoing(밖으로 나가는) 우편물에서는 고 미즈하라 컬렉션에서 1900년 1월 6일자 필라텔릭 커버(요금이 맞지 않고 경유.도착인 무. 국내 주소)를 볼 수 있고, 이후 1월 8일자 국내에서 사용된 트레뮬러.국내인이 수취인으로 된 커버, 2월과 3월에 SEOUL 외체인이 찍힌 다수의 MADE COVER와 1-3월 사용필 우표들의 존재가 확인되고 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1900년 3월말까지 사용된 외체 초기 것들을 보면 접수-경유-도착인을 볼 때 진정한 의미의 실체봉투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타당 할 것이다.

그럼 Incoming(들어 오는) 우편물에 찍힌 외체인의 최고 사용례는? 이라는 의문을 갖고 있던 중 최근에 나타난 실체 하나가 눈을 번쩍 뜨이게 한다.

미국 BELVIDERE 1900.2.19-캐나다 VANCOUVER 2.25-일본YOKOHAMA 3.13-KOBE 3.14-국명불상(일본내체인)3.21-재한일본우편국 한국 부산 3.29-FUSAN 3.30-대구 추정 내체인(불명) 실체이다. 경유인이나 도착인이 보다 선명했으면......하는 아쉬움은 있으나 대한제국 외체인의 초기 사용례를 수집하게 되어 감격스러울 뿐이다.

여러분의 컬렉션도 한번 확인해 보세요.

허름하고 못난 봉투에 진한 우편사적 의미가 밴 값진 보물이 나타나길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