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의 향기(대한제국시대)

1908년(명치41년) 광화문 접수 연기 우체소 도착인 실체

동인(東仁)姜海元 2010. 8. 8. 09:00

1905년(광무9년.명치38년) 중반 대한제국의 통신권(우편.전신.전화)을 접수한 일본은 일부인의 형태도 바꿨는데........

그 중에서도 대한제국 임시우체사를 임시우체소로 명칭을 바꿔 1906년 11월말까지는 앞서 소개한 원일형 韓.臨일부인을 사용하였으나 12월 1일 부터는 우편소로 바뀌게 되었고 일부인은 칸을 셋으로 나눠 맨 아래 칸에 郵遞所를 뜻하는 郵遞를 표기했습니다. 

그러나 이 일부인도 1908년 1월(추정)까지만 사용케 되어 사용 기간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때문에 15개월 단기간 사용된 실체를 찾기는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대한제국 임시우체소의 일부인은 그나마 일본의 것을 사용하지 않고 우리 고유의 형태를 지니게 되어 비록 통신권은 넘어 갔지만 일부인의 형태라도 우리 식으로(독창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작은 위안을 주고 있습니다.

 

100년이 훨씬 지난 시간 저 편의 역사적인 자료를 보면 은은한 시간이 녹아 있음에 경외로움을 느낍니다.

 

1908년(명치41년) 1월 23일 충남 연기우체소 도착인.

연기우체소는 1905년 5월 30일 임시우체소가 되었으며 이후 1906.11.30 임시우체소 폐지, 1906.12.1 우체소를 거쳐 1911.10.10 우편소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