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의 향기(1954-1960)

환화 시기의 기념우표 명판들 모음

동인(東仁)姜海元 2010. 8. 8. 10:43

<한국조폐공사 제조>라는 글씨가 변지에 있는 넉 장 블럭을 명판이라 하는데 그냥 우표만 넉 장 있는 것 보다 더 쳐줍니다.

50장 전지에서 하나 밖에 안 나오기 때문이지요.

이 명판들은 Ebay에 나왔길래 제가 잡아 왔습니다.

 

제가 처음 우표를 사려고 우체국에 줄을 서던 시절(1960년대말)에는 기념우표가 최고인줄 아는 저같은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대통령이 나오는 기념우표는 인기 절정이어서 저 같은 중고생은 한 장(혹시 재수 좋으면 두 장)도 겨우 살 수 있었던 소형시트!!!

그나마 10분 정도 지나면 다 팔렸다고 해서 그냥 돌아서던 때도 여러 번 있었지요.

그러나 그 때도 우표상에 가면 100장 다발이 두 세 뭉치씩 있었고........

우표상 아저씨가 우러러 보였지요.

한 장도 못 사는 우표를 무더기로 가지고 있으니......신의 손???

우체국보다 3-5배 비싸게 줘야 살 수 있었던 걸로 기억됩니다.

 

1960년대 기념우표들은 발행 수량도 많지 않고 시간도 오래 지난 우표이긴 하나 시장 가격은 그리 높지 않고,

오히려 이후에 발행된 우표들보다 저평가 되었다는 느낌입니다.

가격이야 공급과 수요의 법칙에 따르니......당연히 찾는 사람이 많은 쪽이 더 비싸겠지만.......^^

참고로 여기 보이는 우표 전부의 구입가격은 141달러(낙찰가 121달러에 송료 20달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