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의 향기(일제강점기 외체인등)

<신발견>1908년(명치41년) 2월 25일 報恩 일부인의 의미

동인(東仁)姜海元 2010. 8. 9. 08:12

1905년 중반이후 대한제국의 우체사를 접수한 일본은  과도기(1905.6월-1908.1월)를 거쳐 1908년 2월 1일부터는 일본형 일부인을 약간 변형하여 우리나라 전체 우편관서에서 사용하게 했는데.......일부인의 형태가 본토와는 다른 형태이며 우리나라에서만 사용되어 韓國型이라 칭합니다.

일부인을 세 칸으로 나누고 위.아래에 반월형 공간을 두어 위 칸에는 국.소.급등 우편관서의 등급을 나타내는 글씨를 넣고, 아래는 굵은 선 하나를 집어 넣은 형태이지요.

 

이런 형태의 일부인은 우편관서의 등급을 나타내는 글씨가 들어가므로 흔히 局所扱 일부인이라고도 합니다.

특히 扱이 들어 간 우편취급소용 일부인은 1910년 10월 1일부로 없어지게 되어 짧은 기간 사용된 흔적으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지요.

 

취급소 일부인의 가장 오래된(最古) 흔적은 지금까지는1908년 4월 10일 전남 순천에서 경남 창원으로 간 실체였으며 제가 소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局所扱 일부인의 초기 사용이 2월로 추정되어 10여년이상 관심을 갖고 자료 발굴에 나서던 중 실체는 아니지만 2월 소인이 분명한 사용필 우표를 입수하게 되어 한국형 일부인의 1908년 2월 1일 전면사용을 자료를 통해 입증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일부인은 우편용이 아닌 금융 일부인이기는 하나 같은 형태의 우편용도 동시에 보급되었으리라는 것을 미루어 짐작 할 수 있게 합니다. 우편용은 아래 쪽 扱자가 위 반월 안으로 들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