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존 25매 씰 전지의 경우 : 1932년 남대문 재판 씰(인쇄는 1936년)의 경우 씰을 제작하기 위한 전지는 이미 알려진바와 같이 5×5의 25매로 그림1과 같이 하변지에 “FIRST YEAR, KOREAN CHRISTMAS SEALS. (Reprint)”라는 붉은색 글자가 있으며 각 변지는 상하좌우拔로 천공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씰첩(Booklet)의 경우는 이러한 25매의 씰 전지를 잘라서 Pane을 만든 후에 씰첩을 제작하였을까 하는 의문이 발생합니다.
[그림 1 : 25매 씰 전지]
2. 그림 2와 그림 3의 경우 : 아래 사진과 같이 그림 2의 경우는 하변지와 우변지가 무공이며 하변지에 글자가 없습니다. 또 그림3의 경우는 우변지가 무공이며 씰과 씰 상하간이 무공인 종간(從間)무공 상태입니다. 이를 두고 많은 분들은 천공 Error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과연 그러할까요 ? 정말로 그림2의 경우는 하변지에 글자까지 누락된 Error인 것일까요 ?
[ 그림 2 : 하변지, 우변지 무공(?) ]
[ 그림 3 : 우변지 무공, 종간무공(?) ]
3. 그림 4의 경우 : 그림 4의 씰 블럭을 보면 25매 씰 전지외에, 별도로 씰첩을 제작하기 위한 Booklet용 전지가 별도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종간무공 부분은 씰 Pane과 Pane간의 절단면이며 중앙의 Gutter부분을 잘라서 씰 Pane을 제작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1932년 재판씰 Booklet의 경우는 그림1의 씰 전지외에 Booklet을 만들기 위한 별도의 전지를 먼저 인쇄한 후(이는 판매용이 아니라 Booklet을 제작하기 위한 제작용임), 이를 잘라서 Pane(5*2= 씰 10매)을 만든 후 이를 5매(10*5= 씰 50매)씩 묶어서 실로 재봉하여 Booklet을 만들어 당시 1원에 판매하였습니다.
[ 그림 4 : 씰첩용 전지 블럭 ]
[ 제작된 Pane 1매 (5*2) ] : Pan의 상변지, 하변지, 우변지에는 천공이 없음
4. Booklet(씰첩)용 전지 : 씰첩용 전지의 경우는 아래 그림 5와 같이 씰 Pane(5*2=10)이 아래 위로 4개씩 구성된 40매씰 블럭이 가로방향으로 3개가 연결되어 있는 구조로서 모두 120매의 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Gutter의 간격은 19.5mm이며 40매씰의 경우 2열, 4열 6열은 천공이 없으며 이 부분을 절단하여 Pane을 제작하였습니다. 또한 40매 씰 블럭의 우측면은 Pane의 맨 우측면이라 천공이 없으며 40매 블럭의 좌측면은 천공이 있으며 이 천공 옆 부분을 실로 바느질 처리하여 Booklet을 제작하였습니다. 한국 씰 전문가인 미국의 Stephen Hasegawa는 120매 씰 전지를 3,600 $로 평가하고 있으나 금액에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구입 자체가 불가능한 품목이며 국제적으로 10매이상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120매 씰의 경우는 이미 국내 씰 분야의 선구자이신 故 이창성님과 대구의 방세혁님이 120매 씰의 존재를 기술한바 있으나 실물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생각하며 스캔이 불가하여 아쉽게도 디카로 근접 촬영을 하였습니다(가로 385mm, 세로길이 225mm). 120매 씰의 경우 보관은 크기 관계로 문구점에서 A3 Size의 File철을 사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 그림 5 : 120매씰 (씰첩용 전지) ]
(6열과 7열사이가 천공이 없는 것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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