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13년 8월 31일-9월 1일 보우회 인천 모임

동인(東仁)姜海元 2013. 9. 2. 13:26

오전에 대구 심재식님께서 열차사고로 부득이 불참하시게 됐다는 전화를 받은터라......

혹시 약속시간에 늦을세라 부지런히 인천역으로 갔더니 오후 다섯 시다.

때 맞춰 울리는 전화를 받으니 박희우 총무님인데 버~얼써 숙소에 와 계신단다.

하회장님, 남창우님, 박희우님 이렇게 세 분이 가장 먼저 도착하신 줄 알았더니 한 호님은 더 일찍 도착해서 시내 정찰중 이시고......이럴줄 알았으면 스케쥴을 앞 당길 걸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약속 시간이 다가와 인천역으로 나가던 중  강균상님, 김정수님 콤비께서 도착하셨고.....

곧이어 가장 멀리서 김종철님, 김정식님이 도착하셨는 데......윤선기님께서는 인천터미널에서 우릴 찾고 계신 듯.

 

 

시간이 걸릴 것 같아 일단 만찬장소인 차이나타운의 <풍미>로 이동.

 

회장님의 인사 말씀에 이어 건배와 함께 몇가지 코스 요리에 반주를 곁들이던 중 윤선기님께서 도착.박 총무님이 영접해서 모시고 오심. 

 

 저녘식사를 끝내고 배도 꺼출겸 가까이 있는 자유공원으로 야간 산책을 나섰다.

토요일 오후라 가족끼리 연인끼리 공원 광장에 많은 인원이 모여 앉아 대형 스크린에 비치는 영화를 감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자유공원에 왔으니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긴했는데.....

조명이 멀리까지 안비치니 이 모양이 됐다. 죄송!!

 

공원 산책로를 따라 팔각정에 올랐으나 밤이라 야경이 시원치가 않았다.

시커먼 그림자를 드리운 월미도와 가까이 있는 인천항 부두와 인천대교의 윤곽정도만 보고 삼국지 벽화를 지나 <서산 밴댕이>에서 뒷풀이!

밴댕이와 전어, 민어를 두 접시만 시켰는데......처음엔 적은듯 했으나 나중엔 잘했구나 싶었다.

몇 쪽 남았으니까.....ㅎㅎㅎ.

8월의 마지막 날을 홍콩까지는 못 가고 홍콩모텔에서 남자들끼리 둘 씩 끌어 안고 잤다는 얘기도 들리고......

좁은 온돌방에서는 넷이 북적거리기도 하고.....어떻든 밤이 지나고 2013년 9월 첫 날의 아침은 밝아 왔다.

 

밥 먹으러 가는 씩씩한 보우회원님들의 모습은 아래 사진을 참조하시라! 거리의 무법자!!!

 

 

 

제가 급히 찍느라 두 분이 짤렸습니다.  죄송^^

길 가에 줄 맞춰 고추 말리는 풍경을 보고 다들 기가 막히다고 하심.

박희우님 기념 촬영!

 

아구와 게로 끓인 해물탕으로 맛 있게 아침 식사. 국물이 좋았다^^

커피 한 잔씩 하시고 오전 일정을 시작!

처음 들른 곳은 한중문화관이다.

100여년 전에는 바닷물이 들락거리던 곳에 지어진 건물.

1층에서 본 부채 작품들.

 

2,3층 전시관 관람중이신 회원님들!

아마추어가 찍은 것이니 양해 바랍니다~~~

이어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호텔인 <대불호텔> 터를 지나 인천 개항 박물관으로 이동.

 

 문위우표등 우리나라 초기 우표들과 우편엽서, 실체등을 감상하시고, 우정 창시자 홍영식 선생과 함께 기념 촬영!

홍영식 선생은 뒤 쪽에 계십니다.ㅎㅎ.....

 찍사 바꿔서 다시 한 장!

 1800년대 말 일본조계지의 초기 모습을 재현해 그린 포토 존에서 기념 촬영!

다음에 찾은 곳은 인천 근대건축 전시관인 데.....

하필 그 시간에 외국인들이 먼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수박 겉핥기로 둘러 보고 밖에 나와서 기념 촬영!

 

하 회장님이 단청에 관심이 있으셔서 가까이 있는 혜명 단청 박물관(무형문화재 장성길님 운영)에 들러 1층만 둘러 보고, 인천 향토자료 수집가인 최웅규 관장이 운영하는 인천 근대박물관으로 갔다.

최 관장님은 김종철 회우와도 구면이라 반갑게 인사하고......말로만 듣던 인천의 성냥공장과 아가씨 사진도 보고......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짜장면을 만들어 판 공화춘 자리에 세워진 <짜장면 박물관>

 

 

짜장면 박물관의 직원이 의외로 세창양행에 대한제국 우표가 무더기로 넘겨진 얘기를 해서 모두들 우~와!!!

강균상님께서 중구청 직원들의 휴일 근무태세 점검차(?) 잠시 구청별실에 들르신동안 모두 길가에서 대기하는 해프닝^^

신포시장으로 발길을 재촉하여

그 유명한 민어골목에 드디어 도착!

 

 

먹다가 찍다보니 빈 데가 보이지만......^^

 

대 자 두 개 시켜서 실컷 먹고 민어 매운탕까지 푸짐하게 끓여 먹으니 배는 부르고......

숙소에 맡겨 놓은 개인 짐 찾아 인천역으로......

역앞에서 기념 사진 촬영은 좋았는데......제가 노출을.....또 죄송!!

 

 

이렇게 인천 모임을 마치고 해산하게 되었지요.

 

1박2일간 멀리서 왕림해 주시고 변변치 못한 대접도 유쾌하게 받아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함께 애 써 주신 서울.경기 지역 회원님들께도 감사 드리구요.

 

다시 뵐 때까지 건강하시고 모든 일이 잘 되시기 바랍니다.<끝>

 

정리. 강 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