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들고, 나마스테.....!! 그렇게 인사를 한다. 그러면, 따라서 나마스테... 그런다.
그러면서, 손도 흔들어 주고, 말도 건넨다. 인도 말은 뭐라는지... 잘 모르겠고, 가끔씩 영어를 쓰는
인도 사람들도 많다. 영어로 우리에게 말을 건네는 경우는 대략 간단하게 말하거나, 손짓, 발짓으로 의사 소통을
하기도 하다가 막히면... 바이.... 댕큐... 감사합니다. 그렇게 웃으며 헤어진다.
인도여행 첫날, 아침에 호텔에서 나와, 델리 시내 빠하르 간지 골목길을 걷고 있다.
거리에 나온지 1시간쯤 지났다. 처음에 주눅들어 무서운 인상의 아저씨 얼굴이라도 마주치면
고개를 돌리곤 했는데, 차츰 적응해가고 있다. 그런가 보다... 인도란 나라는 이런곳이구나...
그렇게 생각하면서 거리를 걷는다. 인도의 골목길은 지저분하고 어수선하고 혼란스럽기까지 하지만,
사람 냄새가 나는 곳이다. 삭막한 도시 냄새는 나지 않는다. 어설픈 사람들의 모습,
금새 친근하고 정겹기까지 한다. (글쎄.... 스스로 생각해도 어이 없다... 인도에 온지 얼마나 지났다고....)
(이제 한시간 정도 거리를 걷고나서 뭐이.... 인도를 안다고....... 그렇다.... 웃긴다.)
카메라를 목에 걸고 지나가면서 무작정 사진을 찍는다. 친절한 인도사람들은 사진 찍는 사람들에게
많이 익숙해진 느낌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인도에서 사진을 찍었는지는 모르지만,
인도는 사진 찍기 좋은 나라라고 사진가들 사이에서 알려져 있다.
사진을 찍을 때, 최소한의 예의(인사 정도)를 갖추면 대부분... 받아준다.
인도 델리, 빠하르 간지 골목길 탐방은 마치고
이제, 푸른색의 도시 아름다운 '불루시티'가 있는 조드푸르로 가기 위해
다시 델리공항으로 왔다.
여기서 다시 1시간 정도 국내선 항공기를 타고 조드푸르로 날아간다.
다음편(7편)에서... 조드푸르 이야기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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