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인도여행(5)> 인도 델리, 빠하르간지 골목길에서 만난 다양한 풍경들...

동인(東仁)姜海元 2013. 9. 11. 19:05

 

 

 

 

 

인도에 다녀온지가 벌써 한달이 다되어 간다. 가만히 눈감으면 8박9일간의 여정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몸은 바쁜 일상속에 머물고 있지만, 머리속은 아직 인도에 머물러 있는지도 모른다.

아마도 그런듯 싶다. 바쁜 시간을 쪼개고 밤새 눈을 비벼가며 사진 정리를 하고는 있지만,

무작정 많이(원래 내 스타일이 그러함) 찍어온 사진들이 한편으로는 지겹기도 하지만,

나중에는 차라리 많이라도 찍어온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것 같기도 하다.

하여튼, 제때 정리 못하여 1년이 걸리더라도 인도 여행 사진들을 기어이 정리하고야 만다.

사실, 1년전에 다녀왔던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사진들도 지금까지 간간히 정리하고 있다. 지난 사진들이지만,

간간히 들여다 보는 추억의 사진들도 나름 재미가 있다.

다시, 인도 여행을 계속한다. 오늘이 5번째 포스트이지만 아직 골목길... 시간상으로 보면,

인도 여행 첫날에 머물러 있다. 델리, 빠하르간지 골목길을 아침에 1시간정도 걸었던 그 길을 아직도

사진속에서 걷고 있다. 짜이를 마시는 사람들... 모닝커피를 마시는 풍경과 비슷하다.

다만, 골목길에서 짜이를 마시고, 사무실에서 커피를 마신다는 것만 차이가 있을 뿐....

달달한 홍차맛과 색깔은 자판기 커피같은 뜨끈한 짜이가 가끔씩 생각난다.

짜이 마시러 다시 인도에 가야 할것인가... 조금 우습다 헤헤..ㅎㅎ

 

 

 

 

 

 

 

짜이 만드는 노점상 아저씨...

우리는 이미 호텔에서 출발할 때, 호텔앞에서 뜨끈하게 한잔 마시고 왔다.

솔직히 늦게 나와서 뜨거워 다마시지도 못하고 절반은 버렸는데...

(으흐흐... 아까워라...)

근데, 인도는 참 인도스럽다는게 바로 이런거 아닌가 싶다.

짜이 아저씨 뒤쪽에 있는 담벼락인지... 건물 벽체인지 허술해 보이지만,

파랗게 색칠해 놓았다. 빈티지풍을 느끼게 한다.

인도스러운 풍경은 바로 이런거였다.

 

 

 

 

 

 

 

 

 

 

 

 

 

 

 

 

 

 

 

 

 

 

 

 

 

 

 

 

 

 

 

 

청년쯤 되는지..아저씨쯤 되는지... 나이가 어느정도쯤 되는지

당췌.. 분간을 할 수가 없다. 그래도, 모두가 착해 보인다.

인도 사람들은 사진 찍는거에 대하여 기본적으로 거부감은 없는것 같다.

카메라를 들고, 눈을 마주치면 그 다음은 알아서 포즈를 취한다.

(나를 찍어 달라. 나를 찍을건가요? 잘 찍어주세요...)

간혹,,, 사진 찍기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런 경우에는 가볍게 지나치면 된다. 사진 찍을 수 있는 대상은 아주 많다.

(결코, 무리하게 찍어서는 안된다.)

 

 

 

 

 

 

 

 

 

 

 

 

뒤에 쓰레기들은 널부러져 썩는 냄새가 나는데도,

그곳 주변을 치우는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그냥 주변 상황에 익숙한 듯 싶다.

상관없이 세면을 하고 있다. 세수하고 양치질...을 하고 있었다.

사진 한장 찍자고 하니... 살짝이 미소를 지으며.... 그냥 개의치 않는다.

(가급적 인도인들의 생활상을 있는 그대로 담고 싶었다.)

그 옆에 형제나 아니면, 친구쯤 되어 보이는 사람들 둘이 서 있었는데...

그런 모습을 사진 찍으라고 먼저 나를 부르기도 하였고, 무엇이 그리도 재밌는지는 몰라도

마냥, 깔깔대며 배꼽잡고 웃었다. (재밌는 인도사람들ㅎㅎㅎ)

 

 

 

 

 

 

 

 

 

 

 

 

 

 

 

 

 

 

 

 

 

 

 

 

 

 

 

 

 

 

 

 

 

 

 

 

 

 

 

 

 

 

 

 

 

 

 

 

 

 

 

 

 

 

 

 

 

 

 

 

 

 

 

 

 

 

 

 

 

 

 

 

 

 

 

 

와우~ 좋다~!!

거리의 이발사... 머리속에 그리던 인도 풍경... 바로 그런 느낌이었다.

거리의 이발사를 만나서 너무 반가웠다.

의자와 거울, 간단한 필수 도구들을 가지고, 거리에서 이발을 해주고 있었다.

근데, 머리는 어떻게 감는건지... 그냥, 알아서 감는건가...

그냥 털털 털고 집에 가서 감으면 되겠지...

(여기는 인도 잖아..... 그치....!)

 

 

 

 

 

 

옆에 한사람 또 대기중... 그냥, 서서 대기하면 된다.

왜냐면, 거리의 이발소이니깐... 아무래도 이발요금은 더 싸겠지요.

아마도 우리나라에서도 오래전에 이런 거리의 이발사가 있었을듯...

(오래전 흑백 TV에서 본것 같기도 하고....)

인도 골목길을 걸으면 참 재미가 철철 넘친다. 아침에 잠깐 돌아보았지만,

참 많은것을 보았다. 인도... 인도스러움.... 그런것들이 너무 빨리

눈에 들어오는것 같다.

 

 

 

 

 

 

 

 

 

 

 

 

인도에서 첫날, 아침을 걷고 있다...

조금 더 걸어야 한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에서 만난 다양한 풍경들,

인도는 바로 이런 곳이구나... ...

도로에서는 사정없이 경적을 울려대는 사람들,

도로를 아무렇지 않게 무당횡단을 인도(보도) 걷는것처럼 자연스럽게 하는 사람들,

그런 것들을 당연하게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

그렇게 무딘 사람들인가.

걷다보면, 앞 뒤를 살피기에 정신없었던 나, 그리고 이방인들...

인도란 바로 이런 곳이구나... 그렇게 서서히 인도를 느끼고 있었다.

(와... 아침부터 정말 정신없구나...)

 

 

 

출처 : 사진으로~ 보는 풍경
글쓴이 : 산들바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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