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900(광무4)년 충주 원일형 일부인 찍힌 전보봉투

동인(東仁)姜海元 2013. 11. 30. 18:40

최근들어 우리나라 옛날 자료들이 고가에 출품되고 매매되는 것은 바람직하다 할 것이나

잘 보고 고르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도 있고, 자료를 보는 안목이 없는 열혈수집가들이

우선 우편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언듯 보면 그럴듯한 대한제국 전보 송달 봉투인데.....

이건 누군가가 손을 본 자료이다.

공주 일부인이 찍힌 3전 우표를 붙였으면 그냥 넘어 갈 수 있었는데, 충주다.

그래서 자세히 보니 인영의 부자연스런 모양, 우표와 봉투의 글자나 테두리등이 맞지 않는 조작품인 것이 탄로나게 된 커버다.

봉투에 찍힌 글씨의 나머지 부분이 보이기도 하고.

홍주(지금의 홍성)는 공주 전보사 관할 이었는데, 충주 우표를 붙여 놓은 것이 화를 자초한 셈.

 

이런 조작된 자료에 현혹되는 회원들이 없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