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년(명치45년) 7월 30일 오전 0시 43분!
우리나라를 병탄하며 국세를 불리던 일본 천황 明治(본명 睦仁)가 당뇨병이 악화되어 사망했습니다.
실제로는 전날인 7월 29일 오후 10시 40분경 사망하였으나, 전임 천황의 사망일에 새로운 천황이 즉위를 하는 즉위식 관습에 맞추기 위해(행사 준비 시간을 벌기 위해) 사망시간을 조금 늦춰 다음 날 사망한 것으로 발표했다 합니다.
이렇게 하여 공식적으로는 1912년(명치45년) 7월 29일까지가 명치년간이 되고, 7월 30일부터는 새로운 천황 大正의 통치기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우편사에서의 일부인은 일사불란하게 1912년 7월 30일을 대정 1년 7월 30일로 사용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제가 수집한 실체자료에도 명치연호를 쓴 45.7.30 또는 45.7.31, 45.8.1등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원칙대로라면 1912년 7월 30일부터는 대정연호를 쓰게 되어 일부인은 1.7.30, 1.7.31 등으로 바뀌어야 하는 데 말이지요.
천황이 죽었다는 소식이 전국의 우편국이나 우편소에 공식 통보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는 걸 짐작 할 수 있지요.
공식적으로 대정 초일은 1912년(대정1년) 7월 30일이지만 현재까지 나타난 실체는 1.7.31 뿐입니다.
사진은 1.7.31 광화문 접수, 1.8.1 철원 도착인이 찍힌 대정초일(?) 실체봉피입니다.
이것 외에 1.7.31 용산 접수 1.8.3 일본 도착 엽서가 국내 유명 수집가에게 소장되어 있습니다.
혹시 가지고 계신 실체봉피나 엽서에서 사진과 같은 것이 있나 확인해 보시지요.
특히 1.7.30 한국형 일부인이 보기 좋게 찍혀 있다면??? 복권 당첨 되신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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